안녕하세요. 하스입니다.
주식을 망하며 느꼈던 점으로 첫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.
투자로 돈을 잃어본 사람과 잃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뭘까요?
사람들은 보통 운의 차이라고 하거나,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결국 이기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.
저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
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꼭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
첫 주식 투자는 2019년이었습니다.
월급을 받으면서 계산을 해보니까 이대로 가면 '경제적 자유'라는 게 가능할까 싶었습니다.
퇴직할 때까지 일해야 하나 싶기도 했고요.
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.
그 당시 유튜브에서는 연신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어떤 종목이 좋다, 저점이 언제이고 고점은 언제다...
결국 저는 공부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시작하게 됐습니다.
생각해 보면 좀 이상합니다.
3, 4만 원짜리 음식 하나 사 먹을 때는 그렇게 가격 비교를 하면서, 몇 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투자하는 일은
노트북을 켜고 몇 분 만에 계좌를 만들어 바로 시작합니다.
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, 투자라는 게 쉬워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.
사람은 원래 어려운 걸 미루려고 하니까요.
그게 오히려 함정이었던 것 같습니다.
차트를 보면 들어갔고, 오를 것 같으면 샀습니다.
안 오르면 손실을 복구하려고 더 큰돈을 넣었습니다.
그러면 결과는 사실 뻔합니다. 손실이 더 커졌습니다.
근데 사람이라는 게 손실 자체보다 자존심이 더 아픈 것 같습니다.
그래서 계속 버티게 됩니다.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면서요.
그렇게 올해 4월 기준으로만 누적 손실이 -2,500만 원이었습니다. (총 누적 손실은…)
어떤 분들은 그 금액이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
하지만 주식을 시작한 지 5년 동안 양도세 한번 못 내보고, 5년 동안의 제 선택들이 만든 결과였으니까요.
최근에는 장투랙님을 따라 매수해서 잔고를 회복했습니다.
생각해 보면 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.
그럼 앞으로도 그 운이 계속될까요? 아마 아닐 겁니다.
그래서 결국 중요한 건,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.
투자를 하다 보면 대부분 손실을 경험합니다.
그 이후에 사람들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.
어떤 사람은 손실을 '실패'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투자를 그만둡니다.
반대로 어떤 사람은 손실을 '학비'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기록하고 복기합니다.
저는 이제 후자가 되려고 합니다.
손실 덕분에 배운 것들도 있었습니다.
- 욕심이 앞서면 안 된다는 것.
- 충동구매는 투자가 아니라는 것.
- 손실을 인정하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는 것.
이런 것들입니다.
생각해 보면 꽤 비싼 수업료를 낸 셈입니다.
그래서 앞으로는 투자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.
수익이 나면 수익이 난 대로 기록하고, 손실이 나면 왜 손실이 났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.
어떤 분들은 별것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.
근데 저는 기록의 가치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
성공담은 보기 좋습니다. 하지만 실패담이 훨씬 배울 게 많습니다.
그리고 혹시 모르잖아요. 누군가는 제 실수를 보고 같은 실수를 피할 수도 있으니까요.
저는 손실을 통해 배웠습니다. 근데 여러분은 꼭 그렇게 배우지 않아도 될 수도 있습니다.
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일단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
실수할 수도 있습니다.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.
근데 미루는 것과 준비하는 것은 사실 조금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.
결국은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시작해야 하니까요.
주식하며 불안에 밤새우는 날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.
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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